필리핀, eARRIVAL CARD 도입으로 입국 서류 작성 간소화

  • eARRIVAL CARD의 도입으로 좀 더 편리해진 필리핀 입국

  • 페이퍼리스 시스템 전환으로의 중요한 단계를 의미

필리핀 입국 시 작성해야만 했던 원헬스패스가 eARRIVAL CARD로 대체되면서 필리핀 입국이 좀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Christina Garcia Frasco)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원헬스패스를 대체하는 eARRICAL CARD의 도입은 필리핀에 더 많은 여행객을 유치하고 관광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서 필리핀에 남아있는 엄격한 입국 조건을 완화하려는 마르코스 행정부의 목표 중 일부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eARRlVAL CARD의 도입을 환영했다.

eARRIVAL CARD가 시행되기 이전에는 여행객은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 원헬스패스(One Health Pass)의 전자검역신고서(e-HDC)를 작성해야만 했다. 하지만 원헬스패스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여행객들이 많았다. eARRIVAL CARD는 싱가포르와 같은 아세안 국가들의 편리한 입국 프로토콜을 벤치마킹하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필리핀 관광부의 제안에 따라 감염병관리 태스크포스(IATF-EID) 및 보건부(DOH), 검역국(BOQ) 등 관계 기관들과의 논의와 조율 과정을 거쳐 도입되었다. 

기존 원헬스패스 시스템과 다르게 eARRIVAL CARD는 여행객의 직업이나 학력 등 불필요한 정보 입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빠르고 쉽게 등록을 완료할 수 있다. 필리핀 관광부는 eARRIVAL CARD의 등록 절차를 짧고 쉽게 만드는 것 외에도 디자인 개선도 논의했다. 필리핀의 풍경과 무채색을 접목한 디자인을 도입하고, 하나의 긴 웹 페이지 대신 단계별로 입력 항목을 나눈 페이지 구성으로 등록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여행객은 eARRIVAL CARD 등록을 위한 전용 웹사이트(www.onehealthpass.com.ph)에 접속하여 여행 일정과 개인정보, 예방 접종에 대한 정보 등을 입력하면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그 뒤 자신의 휴대폰 혹은 컴퓨터에서 QR코드 이미지를 캡처하여 공항에 있는 검역국 직원에게 제시하면 된다. 또한 eARRIVAL CARD는 브라우저 기반 시스템이기에 여행객이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할 필요가 없다. 여행객이 eARRIVAL CARD를 작성할 수 없는 경우를 위해 검역국에서는 공항에 관련 직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eARRIVAL CARD의 도입은 필리핀 정부의 입국 시스템이 페이퍼리스 시스템(Paperless system)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단계를 의미한다. eARRIVAL CARD 작성을 통해 필리핀 도착 후 작성해야 했던 ARRIVAL CARD가 더는 필요하지 않게 되게 된다.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보건부와 이민국, 검역국 등 다양한 기관에서 필요한 정보를 하나의 통합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함으로써 더욱 편한 필리핀 여행이 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ARRIVAL CARD 역시 필리핀 관광부와 DICT에 의해 지속해서 사용성을 개선할 것입니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르코스 대통령의 지도 아래 필리핀 관광부가 앞으로도 정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와 같은 상보적인 접근을 통해 여행객의 관광 경험이 개선될 수 있으리라 전망합니다. 우리의 공통된 목적은 여행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필리핀이 여행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필리핀의 관광 활성화 메커니즘, 디지털화, 진보적인 입국 프로토콜을 통해 여행객에게 더욱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